안녕하세요
영어연구가 레미입니다
오늘 포스팅 주제는
[좋은 시] 오늘의 국어 너의 꽃 시
당시 고1 정이린 백일장 은상 수상 작품 감상
인데요
당시 란 의미는
2023년을 의미합니다.
그럼 현재는 고2 학생이겠네요?
제가 힘든 연애를 끝냈는데..
나는 어떤 꽃이었는가...
실연의 마지막에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그래서 감히 이 좋은 시
감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go go go ~
[좋은 시] 오늘의 국어 너의 꽃 시
당시 고1 정이린 백일장 은상 수상 작품 감상

우선 오늘의 국어
너의 꽃
전문 감상을 해볼까요?
<너의 꽃> 정이린
여름꽃밭은
침묵하는 꽃들로 물들었다
들꽃의 다름에서 우리는
아름다움을 찾곤 한다
제비꽃은 장미가 되려 자신을 붉게 물들이지 않고
할미꽃은 해바라기가 되려 하늘을 올려보지 않고
튤립은 데이지가 되려 활짝 피지않듯
우리는 왜 타인을 모방하려 그리 부단한가
왜 너는 관찰하고 동경하고 열등감을 느끼는가
너는 무슨 꽃인가
어떤 향을 지녔는가
좋은 시 너의 꽃 시는
제가 보기엔
기 승 전 결 로 구성이 된 것 같습니다.
기 에서는
전체적 그림을 제시하죠
시간적 배경 : 여름
공간적 배경 : 꽃밭
관찰 대상 : 들꽃 전체
그리고 이 들꽃은
서로 다르나 그 다름을
굳이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침묵 속에서
아름다움마저 느끼죠.
그리고 시적 화자는
이 들꽃을 하나 하나 살펴보는데...

제비꽃은 장미가 되려
자신을 붉게 물들이지 않고
제비꽃은
보라색을 지닌 예쁜 꽃입니다
이 꽃이 장미의 빛깔을 탐내
제 몸은 붉은 색으로 물들이려 한다면?
아름다움을 변하지 않을지 모르나
제비꽃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은
곧 잃고 말겠죠
그리고 장미도 제비꽃도 아닌
스스로의 정체성마저 잃고
그저 아름다움
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마저
누구의 아름다움인가
무엇의 아름다움인가
정의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죠.

할미꽃은 해바라기가 되려
하늘을 올려보지 않고
다음은
고개 숙인 모습이
수줍은 듯 다소곳해 보이는
할미꽃을 살펴보는데요
이 할미꽃의 다소곳함을
해바라기의 당당함과
대조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할미꽃의 시선과
해바라기의 시선!
이 시선의 차이가
곧 이들의 정체성!

튤립은 데이지가 되려
활짝 피지않듯
그리고 마지막은 튤립인데
튤립은 모여 있는 듯한 모습이
제 정체성인 꽃입니다.
이 튤립이 데이지를 부러워 하여
활짝 피려 한다면?
튤립을 튤립이 되게 하는 특성을
곧 잃게 되고 말겠죠?
즉 모든 것이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은
다른 무엇을 바라지 않고
그저 자신임에 충실하기 때문이 아닌가..
따라서 좋은 시
너의 꽃 시는...

우리는 왜 타인을 모방하려 그리 부단한가
왜 너는 관찰하고 동경하고 열등감을 느끼는가
너는 무슨 꽃인가
어떤 향을 지녔는가
어째서 인간은 꽃과 같지 못한가..
어째서 인간은 제 모습을 잃고
아름다움 그 자체에만 연연하려 하는가
그리고 너는 너 자신을
어떤 꽃이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제 향을 말할 수 있는가
질문을 하며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이 좋은 시 너의 꽃 시를
읽고 있었던 저는...
제가 누구를 닮고 싶어했는지..
제 향기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죠.
1) 오늘의 국어 : 내가 닮고 싶었던 꽃
저는 키가 큰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나를 보이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를 보일 수 있는
그 정도 높이의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자세히 봐야 예쁜 꽃이 아니라
오래 보아야 사랑스러운 꽃이 아니라
보자마자 예뻐서 사랑 받는 꽃이고 싶었던...
그러나 저는 키 작은 꽃으로 태어나
누군가 절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키를 낮춰서
제 눈높이에 맞춰줘야 했었던...
그리고 그렇게 맞춰주는 사람이 생겨도
그가 키를 낮춰준 것이
나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있을 거라
짐작하는 어리석은 꽃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다시 홀로 남는
꽃이 되었습니다.
2) 오늘의 국어 : 꽃으로서 나의 향기는?
스스로를 꽃이라 부르는 것이
어딘지 어색한 저는
어쩌면 꽃조차 되지 못하는
들풀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꽃으로 착각해
꽃으로 불러주는 것에
스스로가 꽃인가 의심하는
들풀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살기 위해
꽃으로 사는 게 필요하다면
기꺼이 꽃으로 살려고 노력할
풀 한 포기일지도 모릅니다.
사랑받으려 사는 것이 아닌
생 그 자체를 절대적 가치로 삼고
하루 하루 살아나가는
그저 그런 풀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스스로가 꽃이 아님을 알면서도
꽃으로 살고 있는
보기에만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좋은 시] 오늘의 국어 너의 꽃 시
당시 고1 정이린 백일장 은상 수상 작품 감상
을 주제로 함께 해보았는데요
제가 이 시가 좋다라고 한 이유는
생각하게 해주니까요..
아무리 좋은 시라도
내 뇌세포 하나 움직일 일 없다면
과연 그게 좋을까....
그리고 제가 모방한 꽃은
저의 이데아였습니다
내가 살고파한 모습..
모두 그렇게 살듯이...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