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및 세월호 침몰 11주기 헌정 시 : 그리움 밤

 

 

세월호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및 세월호 침몰 11주기 헌정 시 : 그리움 밤 

영어번역, 일본어번역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The dark can't defeat the bright. 
The lies can't defeat the truth
The truth won't ever sink 
We won't ever give up. 


闇は光に勝てない
うそは真に勝てない
真実は沈まない
ぼくたち, あきらめはしない



세월호 추모 세월호 침몰 11주기 헌정 시  : 그리움 밤  


* 헌정시 : 그리움, 밤 


- 들어가면서 

그리운 분들이 많은 밤이다 
그 분이 그립고 그 분의 친구분이 그립고 
아직 부모 품 찾지 못한 아이들이 그립고 


노무현 대통령님 강금원 회장님 
그리고 세월호 아이들 
10월은 덜 추워 괜찮았는데 
10월의 끝에서 11월로 넘어가니 다시 사무친다


아이들이 뛰놀고 그 분이 웃고 계시고 
모두가 편안한 사람 웃는 세상 
거짓도 없고 아파하는 이도 없고 
눈물 흘릴 이도 없는


그리운 이 만나보고 가슴으로 느껴보는
설움이 더한 서러움을 불러 눈물을 끈다 
모두가 세상을 볼 때 나 홀로 가슴을 읽고 
4월 닮고 5월 닮은 칠흑 속에서


10월의 마지막인데 듣고 싶은 소식없이 
기막힌 얘기들을 말이라고 담고 있다 
내가 바칠 거라곤
눈물과 재주없는 글 몇 자뿐


다시 넘길 그리움을 차마 못 스치며
세상을 닮지 못한 어둠 속에서 
그리운 이 담지 못해 
스러져 운다


나가면서 ...

쓰다보니 어느덧 2025년 4월... 
오늘 펴지 못한 그리움 내일에 태워 
또다시 가열차게 삶으로 한 발 
서글픈 애도도 눈을 감는다


오늘의 나는 분노도 못한다 
그리운 분들을 부르지도 못한다 
진실이 밝혀진 것도 우리가 이긴 것도 아닌 
그저 달 변한 날이라 그만이 서러워


10월이 이리 컸던가 
가슴이 막혀 내 몸에 더 뽑을 것 없다 
조금 울고 기운 내고 다시 해 오르면 
그땐 이 설운 맘도 묻혀지려나


허나 감성에 젖을 때가 아니다 
지금만 울고 
승리를 안겨드릴 때까지 
이제 울지 않으련다 홧팅!



이 세상에서 억울한 사람이 없기를 바랬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억울한 사람이 소리를 내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모여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평생 아플 사진이다. 아직 이 안엔 5명의 돌아와야 할 *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