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꿈을 좇아 / 쫓아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형사가 범인을 좇다가 / 쫓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좇다 와 쫓다 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연 호환이 가능한 표현일까?
그림에 차이가 있는가?
있다면 거리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저는 언어는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그림이면 수학적으로 계산이 되어야 한다 (ㅋㅋ)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서
오늘은 좇다 VS 쫓다 의 그림 비교를!
그리고 호환이 가능한 표현인가?
즉 아무거나 써도 되는가?
솔직히 이게 가장 궁금합니다.
아무거나 가 된다고 하면.. 그림이 다르지 않단 얘기가 되어야 하니까!
그림이 다르면 그 그림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표현이 달라져야 하거든요...
그럼 오늘도 이 친구를 주제로 놓고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Go go go ~

좇다 VS 쫓다 & 따르다
1. 좇다 의미 와 내용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동사
I. 「…을」
1. 눈여겨보거나 눈길을 보내다.
시선은 서편 하늘로 멀어지는 까마귀 떼를 좇고 있었다. 출처 <<김원일, 어둠의 축제>>
사열받는 병사들처럼, 곁을 지나가는 무당을 좇아 눈길만 따라갈 뿐이었다. 출처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2. 생각을 하나하나 더듬어 가다.
태영은 다시 자기의 생각을 좇고 있는 눈빛이 되었다. 출처 <<이병주, 지리산>>
준구는 손으로 책장을 넘기면서도 머리로는 이십 대 여인의 영상을 좇느라고 거의 눈을 감고 있었다. 출처 <<이영치, 흐린 날 황야에서>>
3. 목표, 이상, 행복 따위를 추구하다.
명예를 좇는 젊은이.
태초부터 사람은 살기 편한 것을 좇게 마련이오. 그래 연장이라는 것도 생겨나고 모든 것이 발전해 간다고 소생은 생각하오. 출처 <<박경리, 토지>>
4.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
아버지의 유언을 좇다.
부모님의 의견을 좇기로 했다.
장군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대로 좇겠습니다. 출처 <<홍효민, 신라 통일>>
우리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좇아 우리들의 의향을 만방에 떨치는 바입니다. 출처 <<이호철, 소시민>>
5. 남의 이론 따위를 따르다.
공자의 이론을 좇다.
스승의 학설을 좇다.
이 논리를 그대로 좇는다면 우리는 한국말 대신에 일본 말을 더욱 열심히 배워야 하고…. 출처 <<최인훈, 회색인>>
6. 규칙이나 관습 따위를 지켜서 그대로 하다.
3일 아니면 5일 신행이 관례였다. 그러나 그런 관례를 좇고 있을 계제가 못 되었다. 출처 <<하근찬, 야호>>
우선 좇다 에서 가장 중요한 그림은
움직임의 범위입니다.
무엇이 어느 만큼 움직이는가?
그래서 제가 네이버 국어사전 정의의 순서를 바꾼
1. 눈의 움직임 : 움직여 봤자 눈이다!
2. 머릿속 세상 1 : 자신의 생각이나 이상 꿈 등이 대상
3. 머릿속 세상 2 : 남의 의견, 이론 또는 관습이 대상
좇다 라고 할 때는
어떤 큰 동작이 일어나거나 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눈이 움직이는 정도..
이것도 잘 관찰하지 않으면 별로 잘 안 보이는...
그래서 이 좇다 의 세상은
오히려 머릿속 세상입니다.
내가 좇는 대상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좇기로 결정해 버리는!
그래서 이건
우리 눈으로 확인이 거의 안 되는
그런 '따름' 의 개념입니다!
그리고 쫓다 도 이런 그림이라면
우리가 그냥 편하게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을 텐데..
과연 그럴까요?
확인을 해봐야겠죠?
2. 쫓다 의미 와 예문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동사
I. 「…을」
1.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뒤를 급히 따르다. (뒤쫓다)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다.
어머니는 아들을 쫓아 방에 들어갔다.
사냥꾼과 몰이꾼들은 눈 위에 방울방울 번진 핏자국을 따라 노루를 쫓았다. 출처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2.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다. (내쫓다)
새를 쫓다.
귀신을 쫓다.
황소가 꼬리를 흔들어 등의 파리를 쫓았다.
마른풀을 거둬다 크게 모깃불을 피워 밤늦게까지 모기를 쫓았다. 출처 <<송기숙, 자랏골의 비가>>
3. 밀려드는 졸음이나 잡념 따위를 물리치다.
머릿속에 드는 망령된 생각을 애써 쫓았다.
혀를 깨물기도 하고 팔뚝을 꼬집기도 하면서 잠을 쫓았다. 출처 <<한승원, 해일>>
쫓다 가 하나의 그림으로 압축이 가능한다...
얼핏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
뒤쫓다 : 뒤에 있으면서 대상을 앞에 둠
내쫓다 :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밖으로 이동시킴.
그러면 공통점이 없는 게 아닌가?
아니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
이게 쫓다 의 공통 개념이 아니겠는가...
A 가 B 를 쫓는다 라고 하면
A --------- B 의 거리와 위치가 자동적으로 잡힙니다.
그리고 A 가 B 를 내쫓는다 라고 하면 역시
A ---------B 의 거리와 위치가 자동적으로 잡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닌다..
어쩐 쫓다를 사용해도 거리감이 그려진다고!
근데 좇다 와 같은 겅우는
물리적 거리 계산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눈으로 좇는다고 해도
나는 가만히 있고 내가 좇는 대상만 움직이는 거라서..
그리고 자신의 이상이나 남의 의견을 좇는다라고 할 때는
물리적으로 그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이게 가장 큰 차이가 아니겠는가?
사실 둘 다 따르다 라는 개념을 사용하면 되잖아요?
근데 따르다 에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부분 VS 없는 부분이 공존하니까
이렇게
물리적으로 그리기 힘든 부분 : 좇다
물리적으로 거리 계산 가능 부분 : 쫓다
로 나눠서 사용하게 된 게 아닌가....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따르다 를 봐야겠죠?
3. 따르다 의미 와 예문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동사
I. 「…을」
1.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뒤에서, 그가 가는 대로 같이 가다. (쫓다)
경찰이 범인의 뒤를 따르다.
어머니를 따라 시장 구경을 갔다.
2. 앞선 것을 좇아 같은 수준에 이르다.
아무도 어머니의 음식 솜씨를 따를 수 없다.
머리 좋기로는 그를 따를 자가 없다.
3. 좋아하거나 존경하여 가까이 좇다.
나를 잘 따르는 후배.
우리 집 개는 아버지를 유난히 따른다.
4. 관례, 유행이나 명령, 의견 따위를 그대로 실행하다. (좇다)
명령을 따르다.
유행을 따르다.
의회의 결정을 따르겠습니다.
그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서 법대에 진학했다.
관례에 따르다.
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야구를 시작하였다.
정치 개혁에 대한 문제는 여론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
기본적으로 따르다 의 그림은
거리가 가까워지는 그림입니다.
그러나 가까워진다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여기서 거리감을 생각할 수 있는!
뒤를 따르기 위해서는 - 앞 사람과의 거리감이 필요하고
이 거리감을 쫓다 가 갖고 가면서 내쫓다 처럼 아예 거리를 벌려버리는 쪽으로 확장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무언가를 따르기 위해서는
앞에 무언가를 두어야 합니다.
바로 이런 모습에서 자신의 생각, 이상, 남의 이론, 의견, 그리고 관습 등을 앞에 두고
그것을 따르려는 그림에서 '좇다' 가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즉 앞에 두다는 같은 그림인데
그것이 추상적인 것인가 아닌가
그리고 물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
이에 따라서 좇다 VS 쫓다 가 된 것이 아니겠는가..
즉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 물리적으로 가능한가 VS 아닌가
이걸 따지면서
같은 개념인가 아닌가를 구분하는 게 아닌가...
그러므로 우리 역시
우리가 무엇을 앞에 두느냐에 따라서 좇다 VS 쫓다 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이 표현들이 어떻게 사용되는가..
퀴즈로 마무리를 해 볼까요?
4. 좇아 VS 쫓아 퀴즈 문제!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보면서 내가 정리
01. 돈을 좇아 / 쫓아 몰려드는 철새족
02. 이 부적은 사기를 좇아 / 쫓아 준다.
03. 공명을 좇아 / 쫓아 살아온 십 년 세월이 헛되도다.
04. 그는 판자로 털벅 쳐서 물뱀을 좇아 / 쫓아 버렸다.
05. 고루히 옛것을 좇아 / 쫓아 따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06. 적병들은 육지로 좇아 / 쫓아 올라 원균의 군사들을 난자질하기 시작한다
07. 이 당파도 좇아 / 쫓아 저 당파도 좇아 / 쫓아 하여 반박이 없어 가부취결만 물어서 흥하자 하
08. 문무백관의 품계를 좇아 / 쫓아 열을 지어 앉아서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르며
09. 돼지우리 속의 밀린 거름을 쳐내고 있던 두만이도 그 소리를 듣고 좇아 / 쫓아 나온다
10. 철없는 딸을 억지로 좇아 / 쫓아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은 갈기처럼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졌다.
어렵지 않죠?
무엇을 앞에 두고 있고 물리적 거리 계산이 가능한가..
이런 것도 단어 구분의 기준이 되는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표현을 만나게 되면
또 이렇게 정리를 해 보고 싶은..
한국어 단어 구분의 기준이 무엇일까..
한국어도 그림으로 나눠볼 수 있을까..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연구의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오늘도 도움이 좀 되었을까요?
done for today!
brought to you by lesmy
take care!
레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언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 여행영어회화 호텔 영어 단어 모음 짧은 영어문장 공부 (4) | 2025.05.26 |
---|---|
짧은 인생 영어명언 영어표현 영어관용표현 유아 창작 동화 속담 영어로 The straw that breaks the camel's back, 삼천포로 빠지다. (0) | 2025.05.26 |
천원 오천원 만원 우리나라 지폐 인물 퇴계 이황, 백원 동전 인물 이순신 장군 (2) | 2025.05.25 |
해외 여행 영어회화 단어 트윈룸 더블룸 호텔 더블베드 트윈베드 차이 (2) | 2025.05.25 |
성인 영어회화 독학 짧고 발음 예쁜 영어단어 이란성 쌍둥이 뜻 쌍둥이자리 영어로 Gemini, twin, identical (0) | 2025.05.25 |